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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주거유적지 고속도로에 뭉개져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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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2공구 공사현장에서 삼국시대 주거지로 추정되는 문화 유적지 일부가 훼손된 사실이 드러나 문화재청이 공사중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영남문화재연구원과 문화재지키기 시민모임 등에 따르면 대구~부산간 고속도로(주)가 시행중인 고속도로 건설을 맡은 금호산업(주)측이 덕원고 진입도로를 통과하는 다리교각 공사와 수로변경 및 흄관설치 공사를 하면서 유적지 일부를 훼손했다는 것.

이에 따라 영남연구원측은 지난 4월 문화재청에 유적훼손 사실을 알렸고 문화재청은 지난달 시행사측에 훼손 경위서와 향후 계획서를 제출토록 하고 공사중지와 함께 추가훼손이 없도록 조치했다.

영남문화재연구원 박승규 실장은 "노변동 구간 고속도로는 굴착작업 없이 성토만으로 도로를 내도록 돼 있는데도 다리를 놓으면서 유적지 일부를 훼손해 문화재청에 조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문화재지키기 시민모임 회원인 양도영 영남대 박물관 학예연구원은 "욱수동은 시지지역처럼 삼국시대 주거지로 추정되는 등 중요한 유적지로 보존하는 것이 필요하나 훼손돼 보존대책과 시정을 요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행회사인 대구부산간 고속도로(주) 전원용 관리부장은 "대구시 요청으로 당초 설계에도 없던 다리를 놓는 과정에서 유적지 발굴작업을 하지 않은 200㎡정도를 훼손하게 됐다"면서 "현재 대책을 문화재청 등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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