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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탑 완공 열흘안돼 '폭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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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이 재건립한 충혼탑이 준공 9일만에 탑신이 두동강나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전몰유족 등이 부실시공의 표본이라며 원인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울릉군은 올해 1월부터 울릉읍 도동리 601의8번지 추모공원에 세워진 옛 충혼탑을 헐고 건립비 2억1천만원을 들여 높이7m(탑신포함) 규모의 백색 화강암과 흑색 오석원석을 깎아 현재 위치에 재건립을 해 지난 4일 준공했다.

그러나 완공 9일만인 13일 오후 2시30분쯤 2개의 탑신으로 세워진 조형물 2개의 돌기둥이 모두 절반쯤 두동강 나는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지역 국가유공자와 전몰 유족 등은 "군이 수억원을 들여 섬의 아름다움과 충혼탑의 성스러움을 조화시켜 야간에도 이용객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설치했다는 충혼탑이 준공된 지 불과 10일도 안돼 붕괴된 것은 부실시공의 표본으로 또 한번 유족들을 분노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군과 시공회사 측이 충혼탑 붕괴 원인을 명백하게 밝혀 응분의 조치를 취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격분했다.

한편 울릉군은 현충일인 지난 6일 새로 단장한 충혼탑에서 50여 가족의 전몰유공자 신위를 모신후 상이 군경, 보훈가족, 군민 등 300여명을 초청, 충혼탑 제막식과 추념행사를 가졌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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