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600] 이사회가 SK글로벌[01740]에 대한 출자전환안을 가결했다.
SK㈜는 15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SK글로벌에 대한 매출채권 8천500억원의 출자전
환과 SK글로벌과의 거래관계 유지, 지난 3월 SK글로벌로부터 매입한 주유소 및 충전
소 지분 원상복귀 등을 통한 SK글로벌 지원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참석 이사들이 현금흐름과 유동성, 손익의 측면에서는 물론 석
유사업 영업망 확보와 유지 등 간접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출자전환 등을
통해 워크아웃에 참가함으로써 SK글로벌을 회생시키는 것이 청산시키는 것보다 SK㈜
의 이익에 더 부합하다는 데 이해를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버린 등 여러 주요 이해관계자에 대해서는 상황을 충분히 설명
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이라며 "SK글로벌 청산시의 유무형의 손실을 고려할 때 이들
도 이사회 결정에 대해 수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K㈜ 이사회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부터 시작해 무려 11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SK글로벌 지원안을 가결했으며 일부 사외이사들은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단호를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이날 이사회 의결사항이 향후 회사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오는 18일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주주 및 채권단 등을 상대로 기업설
명회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회에는 복역중인 최태원 SK 회장은 참석하지 못했고 손길승 SK그룹 회
장은 불참했으며 황두열 부회장, 김창근 사장, 유정준 전무 등 사내이사 3명과 한영
석.하죽봉 변호사 등 사외이사 5명이 참석, 의결권이 제한된 김 사장을 뺀 나머지 7
명이 찬성 6, 반대 1로 SK글로벌 지원안을 통과시켰다.
SK㈜ 이사회가 이날 출자전환안을 가결함에 따라 이미 출자전환안 가결시 이사
들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한 SK㈜ 노동조합과 외국인주주인 헤르메
스 자산운용, 소액주주연합회 등으로부터 줄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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