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화 속의 새 이야기

옛 그림에는 왜 까치와 호랑이가 짝을 이뤄 등장할까.

호랑이는 표범의 와전. 표(豹)의 중국어 발음 빠오가 '알린다'는 '보(報)와 같고, 까치는 기쁜 소식을 상징하므로 까치와 호랑이가 합쳐서 '기쁜 소식을 알린다'는 뜻이 된다.

간혹 까치 대신 참새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참새 작(雀)이 까치 작(鵲)과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문학적 상징을 모르고 한국화를 보면 모든 것이 수수께끼다.

이 책은 인간의 삶 가까이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새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옛 그림과 한시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띠고 등장하는 서른 여섯 종의 새들에 대한 기록과 그 의미를 풀어냈다.

새를 소재로 한 한시와 그림을 비롯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문학 속에 자리잡은 새들을 연구했다.

모두 2권 3부로 구성돼 있다.

1권에서는 주로 옛 그림에 등장하는 새들에 대한 이야기를, 2권에서는 문학적 의미를 띤 새들을 따로 모았다.

180여 컷의 새 관련 그림 자료와 170여 수의 한시, 30여 컷의 사진 자료를 담았다.

베스트셀러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에 이어 어려운 한시의 아름다움을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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