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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방제대책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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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란

적조피해는 삼국사기나 이조실록에도 기록될 정도로 역사가 깊다.

적조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번식해 바닷물 색깔이 적색 등으로 변하는 현상. 무해성이 많지만 연근해의 적조가 문제가 되는 것은 플랑크톤의 이상 증식 과정에서 독성을 띠기 때문이다.

이 독성을 가진 적조는 물고기의 아가미 등에 끼여 질식사시킨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필수 영양소로 사용하는 질소, 인 등이 함유된 영양염류가 많이 유입되는 남해에서 피해가 크다.

육지의 영양염류가 바다로 흘러들어 부영양화 된 것이 큰 원인이다.

남해 나로도 해역이 유해성 적조의 원산지가 되고 있지만 왜 나로도 해역에서 제일 먼저 발생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이기택 교수는"우리나라의 적조는 나로도에서 발생해 항상 부산쪽으로 이동한다"며 "특히 거제도 지역에서 적조가 심할 때 동해안까지 번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7월 중순 이후 국립수산과학원, 부산대와 공동연구로 나로도에서 발생한 적조가 동해안까지 어떻게 이동하는지 또 어떤 바다환경에서 잘 퍼져나가는지 등 이동경로를 추적 연구할 예정이다.

▨적조방제대책

황토 살포가 적조 퇴치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적조 퇴치 기술은 황토 살포가 가장 보편적이다.

황토는 흡착력이 강하기 때문에 플랑크톤에 달라붙으면서 중력으로 가라앉게 된다.

그러나 황토 살포가 값도 싸고 효율적이긴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이 교수는 "퇴적물층에 적조 유기물덩어리가 쌓이면 썩게 되고 이것이 다시 적조 발생의 원인인 새로운 영양염류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적조가 발생하고 피해가 난 이후의 대책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힌 이 교수는 그렇기 때문에 방제기술보다는 오히려 조기경보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때까지 적조에 관련된 연구가 관측위주였다"며 "조기경보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하며 이후 방제기술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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