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 숙박.휴양거점단지 조성

청송군은 전국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공기와 주왕산 등 자연경관을 브랜드화해 이를 이용한 대규모 숙박.휴양거점단지 조성사업을 온천과 연계해 개발하기로 했다.

군은 주5일 근무제에 따라 관광객들이 청송지역에 몰려들 것에 대비, 우리의 전통문화를 관광객들에게 교육.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천을 중심으로 민예촌.호텔 등 청송 숙박.휴양거점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청송 숙박.휴양 거점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01년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 오는 2010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3년전부터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청송온천지구를 중심으로 8만5천여평에 조성되는 숙박.휴양거점단지는 708여억원(국비 92억원, 도비 105억원, 군비 및 민자유치 5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이에 따라 군은 숙박.위락.문화체험장.상가 등 휴양지구로 구분하여 전통적인 휴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민예촌은 농경시대에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청송사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작업장과 가마터를 만들어 학생 100여명과 가족단위 휴양객 20여명이 한꺼번에 숙식하며 청송사기 재현을 경험하는 체험관으로 활용한다.

관광경제과 유홍락 관광문화담당은 "타당성 조사에 이어 올해부터 국토이용계획 변경, 환경성 검토, 실시설계 등을 거쳐 가족형호텔, 여관, 상가, 민예촌체험장, 야외공연장, 등을 오는 2010년 말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대윤 청송군수는 "한국 전통 문화를 대변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왕산 국립공원의 주산지를 배경으로 동자승의 해탈 과정을 담은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 이후 이곳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되고 있다.

지난 5월 영화 촬영을 위해 수면 중앙에 설치했던 사찰 대웅전은 환경 문제로 철거됐으나 요즘 전국의 사진 동호인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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