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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TK 새 체제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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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구.경북을 이끌 인물이 가려졌다.

25일 지역대표 운영위원 개표에서 대구는 이해봉 의원, 경북은 이상득 의원이 각각 1위로 확정됐다.

그러나 당선의 기쁨도 잠시, TK의 양이(兩李)체제가 산적한 지역 현안을 제대로 풀어나갈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우선 운영위원 경선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 반목을 서둘러 치유해야 하고 내년 총선에 앞서 문호개방과 새 인물수혈 등 시.도지부의 질적 성장을 가져와야 하는 책무도 안고 있다.

먼저 이해봉 의원은 개표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구는 근현대사를 통틀어 가장 큰 고난을 겪고 있다"며 지하철 참사이후 처한 대구의 어려움을 걱정했다.

게다가 SOC 예산 확보, 양성자 가속기 문제, 테크노폴리스 조성과 지하철공사법 제정 등 현안이 즐비한 것도 그에게는 부담이다.

이 의원은 "15명의 대구 의원들과 힘을 합쳐 지역 경제회생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경선결과를 대구를 위해 일하라는 당원들의 명령으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득 의원은 '맏형론'을 얘기했다.

그는 "코치 없는 팀이 없지 않으냐"며 "TK 정치권의 코치역을 맡아 젊은 의원들을 아우르고 중진 의원들을 엮어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당원들이)일을 많이 하라는 뜻에서 표를 많이 준 것 같다"면서 "당과 지역의 화합 및 단합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현안 해결에 앞서 당장 자리싸움을 해야할 할 판이다.

현재의 최고위원 격인 '상임 운영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처지기 때문이다.

13석의 상임 운영위원 자리 중 당 대표 및 3역(4석)과 청년.여성.직능계 몫(3석), 전당대회 의장과 중앙위원회 의장 몫을 각각 뺀 나머지 4석을 두고 이번에 선출된 38명의 운영위원들과 함께 피튀기는 경쟁을 벌여야 한다.

특히 TK 단일후보 필요성이 제기될 경우 한 사람의 양보가 불가피해 보인다.

여기다 김일윤 의원이 상임 운영위원 도전을 사실상 선언한 상태이기도 하다.

다만 시.도지부장 역은 상임 운영위원 도전과 상관없이 두 사람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개정된 당헌.당규에 별도의 겸직 불허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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