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 김동주 대표가 모처럼 대구.경북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군소정당을 운영하기가 참 어렵다"고 말문을 텄다.
민주당의 신당 논란, 한나라당 의원들의 탈당 공언 등 정계 재편 움직임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는 민국당이 새 진로를 모색하느냐는 질문에 "그대로 있을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하고 "정개 개편을 주도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했다.
5공 청문회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명패를 던지려는 노무현 대통령을 제지했던 장본인이기도 한 그는 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쉽게 말해 코드가 같다는 것. 그러나 최근 노 대통령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더 배워야 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보수 일변도는 금물"이라고 비판했다.
정당 개편이 가시화되면 민주당이든 한나라당이든 상황에 따라 '선택'하겠다는 복선이 깔린 듯했다.
개인적 친분이 깊은 박태준 전 총리가 최근 고속철도 기술을 중국에 팔기 위해 중국측과 접촉하고 있다며 근황도 전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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