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로등-노르웨이 입양 여학생 친부모 찾아

○…지구 반대편 노르웨이로 입양된 2명의 여학생이 친부모를 찾기 위해 대구시를 방문했다.

엄마 찾아 삼만리. 주인공은 22년 전 입양됐다는 제니께 오웬(22.Janniche Oyan)씨와 19년 전 입양된 모나 크리스틴(19.Mona Kristin)양.

오웬씨는 생후 하루만에 대구 만촌동 길 가 평상에 버려졌다가 5개월 후 노르웨이로 입양됐다고 했다.

자신의 뿌리가 어디인지 알고 한번쯤은 친부모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양부모의 지원 아래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는 것.

1999년부터 친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측과 연락을 계속해 왔다는 오웬씨는 입양 과정을 역추적한 결과 자신이 '백합원'이란 곳에 머물렀다는 사실과 1981년 6월20일 출생, 한국 이름이 서은경이란 것은 알아냈으나 그것이 전부였다는 것.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싶다"며 "친부모나 나를 아는 사람이 있으면 꼭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크리스틴양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 1984년 2월14일생, 본명 김문혜.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친부모 이름이 김부영(45) 김성자(42)라는 것도 알아냈다고 했다.

두 사람은 홀트복지회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 2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아직 부모를 찾지 못한 이들은 나중에라도 꼭 연락이 있기를 기대했다.

053)429-3286(대구시 투자통상과).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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