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철 대구시 교육감이 오는 16일로 취임 2년을 맞는다.
4년 임기 가운데 절반에 이른 셈. 신 교육감은 "창의성 교육, 인성 교육 등 그동안 벌려놓은 사업들의 성과를 조금씩 거둬들여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 각계 인사들로 가칭 대구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교육정책 수립에 도움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핵심 사업인 창의성 교육은 어느 정도 이뤄졌는가.
▲현장 적용하는데 쉽지 않은 내용이라 총론 부분에 대한 교사 연수에만 1년 이상이 걸렸다.
전체 교사의 절반이 넘는 1만1천여명이 연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는 교과별 전문 교원 양성을 통해 구체적인 수업 방법과 학습 자료 등을 개발, 다른 교사들과 공유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도덕성 함양, 인성 교육 등은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는가.
▲교육청 차원에서는 봉사활동정보안내센터 설치를 통한 봉사활동 활성화, 좋은 시 읽기 생활화로 고급 정신문화 유도 등에 힘썼다.
학교에서는 전 교사의 상담교사화를 추진해 진로·생활상담을 강화하고 있으며 학부모 연수 기회도 많이 갖고 있다.
-지역별·분야별 교육 불균형이 대구의 오랜 문제였는데.
▲서부·달성 지역에는 예산 지원을 늘리고 중견 교원을 대거 배치,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이 수그러졌다.
특수·유아교육에 대해서도 책걸상 교체, 통학버스 임대, 각종 사업 지원 등을 통해 많은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
-가칭 대구교육발전협의회에 대한 구상은.
▲오래 동안 숙고해오던 문제였는데 조만간 구체화하려고 한다.
각계 대표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자는 취지다.
대구 교육의 틀과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정책에 대한 자문도 구할 예정이다.
교육에서는 지역사회의 역할도 큰만큼 협의회를 활용해 주요 사업에 대한 공조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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