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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장기읍성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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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문헌에만 기록돼 있던 옛 장기읍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장기발전연구회(회장 이민홍.성균관대 인문학부교수)소속 회원 5명과 본사 취재팀은 19일 오후 현 장기읍성(국가지정 사적 386호)에서 남쪽으로 2㎞여 떨어진 포항시 남구 장기면 수성리 일명 작산(作山, 또는 自山이라고도 함) 정상부분에서 토성 형태의 성곽을 발견했다.

성곽 전체 둘레는 700~800여m에 이르렀으며 작산 정상을 중심으로 높은 언덕을 따라 축조된 산성 형태를 띠고 있었다.

망루로 추정되는 정상부분에서는 인근 양포항구를 비롯 사방이 훤히 보일뿐 아니라 성 안쪽에는 우물터로 추정되는 샘터도 있었다.

성곽은 고려시대 이전에 축조된 것이라 원형을 유지하지는 않았지만 산등성이를 따라 높게 축조돼 있어 왜구 침입에 대비한 산성임은 뚜렷했다.

장기발전연구회는 옛 읍성을 찾기위해 그동안 수차례 이 일대를 답사했으며 이날 이곳이 옛 장기읍성임을 최종 확인했다.

향토사학자 금낙두(63) 전 장기중 교장은 "문헌, 현장 답사 등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옛 장기읍성이 확실한 만큼 포항시 등 관계기관의 고증 작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발전연구회 고문인 정연경(72.전 연일읍장)씨는 "성터 남쪽 골짜기를 전장(戰場)골이라 부르는 것은 이곳이 과거 왜구와의 싸움이 심했던 곳이기 때문"이라며 "이 일대에는 이같은 산성이 없다"고 말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영일읍지'등에는 "구 읍성이 현 남쪽 2리에 있으며 그 둘레가 468척, 높이가 12척이고 샘이 두곳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한편 조선 세종(1439년)때 축조된 것으로 기록된 현 장기읍성은 왜구 침입을 막는 중요한 석성으로 현재 복원작업이 한창이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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