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뉴리더-학계(인문사회) 10인

▲선정안팎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장학자를 일정 수 만 선정하기란 그 어떤 분야보다 어렵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인문사회분야 전공만해도 너무 다양하고, 각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학자만도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공을 망라해 일단 나름대로 연구업적을 쌓은 30, 40대 학자들을 20여명 추천받아 선정위원들이 연구업적과 발전 가능성 등에 비중을 두고, 최종 10명을 선정했다.

각 전공의 무게가 결코 다르지 않기 때문에 타 분야처럼 득점 비교는 무의미하다는 지적에 따라 기획취지에 맞게 가급적 전공별로 안배해 선정했다.

아쉽게 10명내에 들지는 못했지만 김종석 국학진흥원 전임연구원, 민속학자 이균옥씨, 하진호 영남문화재연구원 경주조사팀장, 김대환 영남대 박물관 연구원, 한경순 경주대 문화재학부 교수, 황달기 계명대 일본학과 교수, 홍승표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추천됐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추천·선정위원(가나다순)

△김규원(경북대 교수·사회학) △김영호(경북대 교수·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정완(국립대구박물관장) △박영호(경북대 퇴계연구소장) △배병일(영남대 법대 학장) △백승균(전 계명대 부총장) △임재해(안동대 국학부 교수) △조수성(계명대 국제대학장)

◆김영철〈계명대 경제학과 교수〉

'지역별 제조업에서의 효율성 분석-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은행 발전방향' '경제위기 극복과 지방화' '21세기 대안적 발전패러다임과 지방분권' 등 수많은 연구논문에서 알 수 있듯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제시하는 데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소장 경제학자. 최근 기술혁신과 한국경제 선진화를 위한 조건, 외환과 금융질서, 지방화 등을 주제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지역문제뿐 아니라 국제경제상황에 밝고 국제적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대, 연세대 대학원 경제학과 졸 △미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44 △대구

◆김효신〈경북대 법학부 교수〉

'회사법상 소수주주 보호 연구'로 경북대에서 박사학위에 받았으며 상사법 관련 연구업적을 쌓고 있는 여성법학자. 총 91명의 대구경북 법학전공교수 중 4명의 여성 법학교수의 한 사람으로 전공인 '상사법'과 관련 많은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상사판례연구회와 정치·경제·사회·법률·국제관계 등 각 분야별 전문가 집단인 위덕대 부설 아·태연구소(API) 연구원으로 민사법, 국제거래법을 연구하고 있다

△경북대 법학과 △경북대 대학원 법학박사 △44 △대구

◆배영동〈안동대 국학부 교수〉

민속학 분야 중 남들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물질문화'를 전공한 민속학자. 농경생활과 농업기술문화, 의식주생활, 토산물, 박물관학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중이다.

안동포·간고등어·헛제사밥 등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북부지역 토산물과 음식·주거문화 연구에서 큰 업적을 쌓고 있다.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민속자료)분과 전문위원, 한국향토사연구 전국협의회 전문위원, 경북도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시립박물관 전시기본계획 연구위원, 울산시립박물관 기본계획 연구위원, 계몽문화재단 온양민속박물관 학예연구과장을 역임했다.

저서 '농경생활의 문화읽기'(2000년)가 지난해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안동대 민속학과 △영남대 대학원 문화인류학과 문학박사 △43 △안동

◆배현석〈영남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올해 세계 최고 권위의 언론교육학회인 미국 '저널리즘 및 매스컴 교육학회(AEJMC)' 국제 커뮤니케이션 분과(ICD) 전체 최고 ICD 논문상과 '아시안 저널 오브 커뮤니케이션(AJC)'의 최고논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교육적 오락물에 있어서의 시청자 몰입과 그 선행변수들:한국에서의 이혼을 주제로 한 드라마 에피소드 및 게시판 메시지 분석'이 수상논문. 지역언론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고 연구, 지난해 '지역 TV뉴스의 다양성에 관한 연구:대구지역 공중파 TV뉴스를 중심으로' 등 연구논문등을 발표했다.

전공분야는 방송, 뉴미디어 및 매체경제학. 지난 1년동안 미국 미시건주립대 교환교수로 연구활동을 해왔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연세대 대학원 석사 △미국 미시간주립대 박사(텔레커뮤니케이션학전공) △43 △성주

◆백권호〈계명대 중국학과 교수〉

중국 경제사정에 밝은 중국통. '중국의 대외개방정책 변화에 관한 연구' '중국의 국유기업제도 개혁과정에 관한 연구' '재중 한국계 투자기업의 경영관리 현지화 실태조사' 등 연구논문을 통해 중국 경제정책의 변화와 이에 대한 한국기업의 대응전략을 제시하는 등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중국의 협상문화와 기업협상전략, 중국 섬유패션산업, 중국에서의 경영현지화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연구, 우리 기업들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단행본으로 '중국대륙을 휩쓴 오색바람' '중국 대외 경제개방에 관한 연구현황과 과제' 등을 펴냈다.

△한국외국어대 중국어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 석·박사 △49 △대구

◆신평〈대구가톨릭대 법학과 교수〉

1994년 변호사 개업 이후 2000년부터 대구가톨릭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사법개혁에 관하여 많은 논문이나 글을 발표하는 등 역동적인 사회활동을 펴고 있다.

판사시절 사법부 개혁에 관한 글로 인해 필화를 겪고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인천지법, 서울가정법원, 대구지법 경주지원, 대구지법 판사를 역임했다.

경주학술포럼 이사장을 지냈고, 경주문인협회 회원, 현대종교문제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일본 땅 일본바람' '키큰 판사와 키작은 아이들' 등이 있다.

△서울대 법대 동 대학원 졸 △일본 게이오(慶應)대 대학원 졸 △47 △대구

◆엄창옥〈상주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지역개발문제와 지역혁신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중인 소장학자. 전공분야는 경제발전론, 기술경제학, 세계경제론, 지역경제론. '한국의 산업별 기술축적 구조'로 경북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97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가기술혁신체제 확립방안'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을 비롯 산업자원부의 '지방첨단산업 및 산업기술혁신 육성 촉진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연구'와 경북도의 '21세기 신경북 비전' '경북도 5T산업의 발전전략' 등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 21세기 경북발전위원회 경제분과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영남대 상경대 △경북대 대학원 경제학박사 △45 △대구

◆이진우〈계명대 철학과 교수〉

30여권에 달하는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하는 한편 전문학술지에 수많은 논문을 발표하는 등 의욕적인 연구활동을 보이고 있는 서양근대독일철학 전공 소장학자. 지역 30, 40대 소장철학자를 대표하는 학자 중 한사람이다.

현대철학의 다양한 주제들에 천착, 깊이있는 연구를 진행중이며 다양한 분야의 글쓰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90년 아우구스부르크 대학에서 최우수 논문상 수상. 대표적 저서로 '현대성의 철학적 담론'(1994), '하버마스의 비판적 사회이론'(1996), '이성은 죽었는가-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1998) '한국 인문학의 서양 콤플렉스'(1999), '이성정치와 문화민주주주의'(2000), '지상으로 내려온 철학'(2000) 등이 있다.

△연세대 독어독문과 △독일 아우그구부르크대 철학 석·박사 △47 △대구

◆장세후〈경북대 퇴계연구소 연구초빙교수〉

'주희 시 연구'로 영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퇴계와 주자의 시를 주력으로 연구하고 있는 퇴계와 주자의 시 전문학자. 현재 '퇴계집'에 수록되어 있는 시 가운데 권4를 올해까지 완전 역주할 계획이며, 주자의 시를 2권까지 번역중이다.

특히 퇴계의 시 2천여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퇴계시 색인'(1996)은 2년여의 정리 작업끝에 출간한 1천100여쪽 분량의 색인으로 한 글자만 알아도 퇴계전서와 도산전서에 실린 그의 시를 모두 찾아 볼 수 있도록 꾸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일고 있는 퇴계학 연구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한의대와 전남대 컨소시엄으로 한국학술진흥재단에 제출한 '주자대전' 완역사업에도 참여, 시 분야 역주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저서로 2000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주자시 색인'(1996)과 '퇴계마을의 노래(退溪雜詠)'(공역·1997), '퇴계시풀이 1, 2'(1996·1998), '한학연구의 길잡이(古籍導讀)'(1998), '초당시'(2000), '고문진보·전집'(공역·2001) 등 역서가 있다.

△영남대 중어중문학과 △영남대 대학원 중어중문학 박사 △40 △상주

◆홍덕률〈대구대 국제·사회·언론학부 교수〉

지역 사회학계에서 가장 활발한 사회활동을 펴고 있는 소장학자이며 시민운동가. 노무현정부 출범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참여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제16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자문위원, 행정자치부 정책자문위원,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정책위원장(현 전국조직 정책위원)을 맡는 등 활동폭이 넓다.

연구분야는 사회불평등, 산업사회학, 정치사회학, 교육사회학, 지역사회학. 지역혁신과 지방분권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함께 이를 현장에 접목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참여사회연구소 연구위원, 한국정당정치연구소 연구위원, (사)대구사회연구소 시민사회연구부 책임연구위원, 한국지역사회학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활동중이다.

△서울대 사회학과 △서울대 대학원 사회학과 석·박사 △46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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