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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주차 해수욕장에 피서객 '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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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해수욕장의 판도가 주차료 징수 여부에 따라 변하고 있다.

무료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월포.화진 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이 상대적으로 몰리고 있는 반면 주차료를 받고 있는 칠포해수욕장은 피서객이 줄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3년째 주차료를 받지 않는 월포에는 28일 현재 포항에서 가장 많은 4만4천여명이 찾아 포항 최고 인기 해수욕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3시간에 2천원, 하루 4천원의 주차료를 받고 있는 칠포에는 같은 기간 2만3천여명만이 찾아 피서객 규모가 월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여름에도 월포에는 32만명이 다녀간데 비해 칠포는 절반 수준인 17만명에 그쳤고,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경찰도 최근 칠포에 있던 바다경찰서를 월포로 옮기는 대신 칠포에는 바다파출소를 두고 있다.

월포상가번영회 한 관계자는 "수년전까지만 해도 칠포는 인근에 암석과 나무 등 수려한 자연 경관으로 인해 포항 해수욕장의 대표격이었으나 이제는 월포와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올해 500대 규모의 무료 주차장을 확보한 화진과 칠포 피서객 수를 비교하면 판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화진해수욕장의 피서객수는 2만7천여명으로 칠포의 15%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8일 현재 1만5천여명을 기록, 칠포의 65%에 육박했다.

포항 북구청 한 관계자는 "칠포가 지난해 8월5일이후 주차료를 받지 않았으나 경영난으로 올해 주차료를 다시 받고 있다"며 "주차요금이 큰 부담은 아니지만 해수욕장 이미지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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