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중.고교에서 교내 폭력서클인 '일진회'를 만들어 동급생 등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갈취해온 중.고교생 27명이 검거됐다.
구미경찰서는 30일 진모(15), 전모(15)군 등 중학생 2명과 김모(15), 백모(16), 이모(17)군 등 고교생 3명에 대해 폭력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모(14)군 등 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군 등은 교내 폭력 조직인 '일진회'를 만들어 지난 7월 초순쯤 구미 ㅇ초교 공터에서 안모(15)군 등 2명이 일진회를 탈퇴하려 한다는 이유로 야구방망이로 때려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학교주변 오락실, 지하주차장 등지에서 모두 39명의 중고생에게 폭력을 휘둘러 전치 3,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2일 오후 4시30분쯤 구미 원평동 골목에서 길가는 김모(14)군 등 2명을 불러세워 주먹으로 폭행하고 현금 5만원과 휴대전화 등 4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13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구미.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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