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자녀와 함께 살기보다는 실버타운에 입주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운경재단은 지난 한달 동안 30대 이상 대구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노후 주거와 관련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실버타운에 가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고 거부 의사를 보인 응답자는 21% 뿐이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58%는 실버타운 적정 입지로 대도시 인접지역을 꼽았고 전원지역을 꼽은 사람은 예상 외로 적어 38%에 불과했다.
입주시기에 대해서는 70세가 되면 입주하겠다는 사람들이 30.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75세(29.5%), 80세(27.8%) 등으로, 대체로 노동력을 완전히 상실한 시점에 실버타운으로 들어가겠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들은 실버센터의 최우선적 서비스 조건으로 '건강의료'를 들었고 그 다음은 식사 서비스, 1인 또는 부부실 완비, 빨래.청소를 포함한 생활서비스 순이었다. 초기 입주비(입주 후 생활비 제외)에 대해서는 54%가 '분양가가 8천만원 정도이면 적정하다'고 생각했고, 8천만∼1억원은 34%로 대다수 응답자가 상당한 초기 입주비 부담을 당연하게 받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가한 사람 중엔 60대가 54%로 가장 많았고 △70대 18% △50대 16% 등이어서, 이미 노인 연령대에 진입한 사람들조차 전통적인 '자녀와의 동거'에 회의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관계자는 판단했다. 한편 운경재단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 욱수동 노인전문병원 부근에 호텔형 실버타운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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