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소속 대학생 200여명이 3일 오후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간판을 떼 가 3시간여 동안 경찰과의 사이에 추격전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 순회 중이던 한총련 통일선봉대 소속 대학생들은 이날 오후 7시10분쯤 관광버스 5대를 타고 대구 수성구 한나라당 대구지부 사무실에 도착, 정문에 걸려 있던 가로 30cm 세로 2m 크기의 간판을 떼냈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들은 '6.15선언 조기 정착' '평화통일' 등을 외치며 한동안 집회를 벌였으며 당시 현장에는 경찰 1개 소대가 대기하고 있었으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은 떼낸 간판을 싣고 경남 창원으로 향했으며, 경찰은 이를 뛰쫓아가 간판을 밤 11시쯤 회수해 한나라당에 되돌려 줬다.
경찰은 한총련 관련 학생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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