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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희생자' 원폭피해자 합천서 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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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합천읍 영창리 원폭피해자복지회관(관장 이정용) 위령각에서 6일 합천지역의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한.일 태양회 회원과 피해자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폭피해자 위령제가 열렸다.

이번 위령제는 이국 땅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 희생자와 후유증.합병증 등에 시달리다 숨진 사람들의 명복을 빌기 위한 것.

원폭피해자협회 합천군지부(지부장 심진태)에 따르면 당시 두 도시에 거주하고 있던 한국인은 10만여명, 그중 5만여명이 숨지고 5만여명이 피폭을 당해 4만3천여명이 고국으로 귀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희생자 중 강제징용 등으로 끌려간 합천 출신이 1만여명, 이중 6천여명이 피해를 입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이다.

따라서 1990년 한.일정부간 협약에 의해 일본 정부의 기금과 국비 보조금으로 합천에 복지회관을 지어 이곳은 '한국의 히로시마'로 상징되고 있다.

현재 위령각에는 770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현재 합천지역에 생존해 있는 피폭자만도 535명. 이들은 노동력 상실로 인한 가난과 사회의 냉대, 후유증 등으로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으나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실의의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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