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의 소리-'Corea'로 국호 변경

민주당 김성호 의원은 지난 1일 영문 국호를 'Korea'에서 'Corea'로 변경하는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임시국회 중 제출될 결의안은 정부의 역사적 정통성을 회복하고 통일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대한민국 영문 국호표기를 'Korea'에서 'Corea'로 바꿔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통일운동단체와 대학가를 중심으로 남과 북이 함께 우리나라 영문 표기를 기존의 'Korea'에서 'Corea'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있어왔다.

북측 한 언어연구자는 "지난 800년 동안 국호표기는 Corea였으나 일제가 'Japan'의 J보다 뒤로 빼기 위해 K로 바꿔 현재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Corea표기운동은 지난해 월드컵 이후 네티즌과 붉은 악마를 중심으로 진행돼왔다.

국호 변경 논란에 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통일되면 바꾸어야

월드컵 때 'Corea'는 우리를 묶어주는 끈이 되는 이름이었다는 것은 분명히 인정한다

그러나 분명히 그 'Corea'는 그뿐이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이런 논쟁을 하는 것은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도 우습게 보일 것이 분명하다.

집단적인 콤플렉스와 감정적 무지를 여실히 드러낸다고 웃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국호를 바꾸어야 할 이유가 있다면 정치적 성격이 크게 바뀌거나 통일이 되어 적절한 국호가 필요할 때 뿐이다.

어차피 얼마 후에 통일이 된다면 국호는 자동적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ID 진심으로

---나라의 명예 생각을

만약 일본이 조선시대에 국호를 바꾼 거라면 찝찝하지 않는가. 돈보다 중요한건 나라의 명예라고 생각한다.

일본이 우리에게 어떤 고통을 안겨줬으며 과연 사과를 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역사를 바로 세워야하기에 이런 일에도 집착하는 것이다.

유치해보일 수도 있고,낭비일 수 있는 일에 집착하는 이유는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ID 오렌지로드

---단순 감상주의 버려야

'K' 를 'C' 로 바꾸는 것이 애국인가. 바꾸지 않으면 해가 될 것이 무엇인가. 또 바꾼다면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어떤 변화를 주는가. 예를 들어 국가신인도가 올라가는가? 우리의 국제적 이미지가 바뀌는가? 아니다.

변화될 것은 없다.

변화되어야 할 것은 외국문자 'K' 가 아니라 우리들의 가치관이다.

즉 21세기를 주도하는 일등국가를 만들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거기에 걸맞은 국가관이고 가치 기준이고 행동양식이다.

역사적으로도 'Corea'는 흘러간 역사 속의 국호이다.

단순 감상주의를 떨쳐내야 한다.

하지만 통일이 되었다면 충분히 검토가 가능한 명제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

ID lisworld

---Dae Han Min Kook 이어야

우리의 국호가 Corea? Korea? 우리의 국호는 '대한민국'이다.

이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라 하루빨리 우리나라의 공식 명칭을 Korea 에서 Dae Han Min Kook 으로 바꿔야한다.

해외 스포츠 할 때 잘 보면, 일본은 세계적으로는 Japan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운동선수들은 등에 Nippon으로 새기고 나온다.

우리도 당연히 Hankook 아니면 Dae han Min Kook 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ID 김동한

---외국인에 혼란 줄 우려

우리가 세계에 우리의 영문 국호를 Korea에서 Corea로 바꾼다고 공표하면 다른 국가들이 그렇게 표기해주고 불러줄까? 아직 Korea도 잘 모르는데 이름을 바꾸면 더욱 혼란스러울 것이다.

한 예로 튀니지란 국가가 국호를 바꿨다고 공표하면 우리나라에선 과연 초·중·고, 대학 교과서, 참고서, 지도 등을 모두 새로 돈 들여서 고칠까? 영국이나 독일, 일본, 미국같으면 모를까. 그리고 우리나라 내에서도 바꾸어야 할 것이 교과서, 표지판 등 수도 없을 것이고 천문학적 비용이 들 것이다.

ID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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