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화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들어 잦은 비로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
7일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도내에서 25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건이나 늘어났다.
포항지역도 비가 많은 여름인데도 불구, 이달들어 벌써 3건의 화재가 발생해 이틀에 한번꼴로 불이 나고 있다.
유난히 비가 많은 올여름의 이같이 잦은 화재는 비가 내리고 습한 날이 계속되면서 누전 등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화재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비가 내리고 습한 날씨일수록 누전의 가능성이 높고, 빗물로 인한 스파크 현상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일 0시50분쯤 영천시 완산동 모 식당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90평 규모의 식당 내부가 모두 불에 탔다.
이에 앞선 3일 새벽 2시30분쯤에도 포항시 이동 모 일식집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95평 건물을 모두 태웠다.
또 같은날 오전 6시20분쯤에는 구미시 공단동내 섬유업체인 미광물산(주)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기계설비 등 3천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오후 3시쯤엔 경주시 성건동 김모(75.여)씨 집에서 불이 나 가재도구 등 내부를 모두 태웠다.
전기안전공사 포항지점 권영면 점검과장은 "누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당의 경우 냉장고를 제외한 전기기구의 전원을 차단하고 퇴근하는 것이 필요하며, 누설전류 측정 등의 정기점검과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개의 전기코드를 꽂지 말 것"을 당부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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