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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선수단 한국 스님따라 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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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에 깊이 감명 받았습니다".

U대회 선수촌 불교관(국제구역 동변중학교 5층)이 개관한 14일 오후 2시쯤. 200여명의 내국인들이 합장하고 있는 가운데 갈색 피부빛의 외국인 3명도 조용히 스님을 따라 염불하고 있었다.

이들은 네팔 임원.선수인 강가 바하두르 마가(46.Ganga Bahadur Magar)씨, 알시아 어월(20.여.Alsha Awal)씨, 쉬링 라마(19.Tshering Lama)군이었다.

막 선수촌에 도착해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법회 참석 소감은 "원더풀, 베리 나이스"라고 연발했다

"마음 속으로 옴메마니반메훔을 외웠습니다.

네팔 불교와 의식.장식이 많이 다르지만 외국 신자 선수들과 함께 예불을 드리게 돼 무척 좋습니다". 임원인 마가씨는 이번이 벌써 7번째 참가하는 U대회라고 했다.

선수인 어월씨와 라마군은 네팔 트리뷰반(Tribhuvan) 대학 경영학과 2학년 동기생. 하프 마라톤 선수로 참가했다.

어월씨는 힌두교도이지만 "네팔에서는 힌두교도와 불교도가 함께 사원에서 예불을 드린다"고 했다.

국교는 힌두교, 국왕은 불교도여서 두 종교 간 교류가 활발하다는 것. 조상 중에 중국인이 있다는 라마군은 '쉬링'은 '불교도', '라마'는 '정신적 스승'이란 뜻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풀이해 주기도 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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