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인간극장은 18일부터 5일간 팔순을 넘어선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복인성(51)씨의 특별한 사연을 담은 '세여자 이야기'편(오후 8시 50분)을 방송한다.
대전시 용문동의 복씨는 두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5년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81세의 시어머니 진을상씨와 83세의 친정어머니 임순옥씨. 올해 5월에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둘째며느리지만 복씨가 자처해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왔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온 후 혼자 사시는 친정어머니도 모셔와 같이 살게 된 것
두 어머님는 한 지붕 밑에서 같은 방을 쓰고, 하루 종일 같이 있으면서 서로 친구같이 지낸다.
하지만 시어머니의 치매가 심해지면서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게 진다.
어떨 때는 정색을 하고 화를 내는 시어머니 때문에 가슴을 앓던 친정어머니는 결국 혼자서 살던 청양으로 돌아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두 사돈의 다툼 속에서 가장 난감해 지는 것은 복씨. 치매를 앓고 계신 시어머니는 실수를 연발하고 친정 어머니는 딸집에 얹혀산다는 생각에 지레 눈치를 살핀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 복씨의 몫. 항상 옆에서 두 분을 챙기고 혹시나 섭섭한 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보지만 '특별한 동거'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두어머니의 동거는 복씨가 자청한 일이다.
5년전부터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막내딸인 복씨는 예전부터 친정어머니와 같이 살고 싶은 꿈을 키워왔다.
비록 고령이지만 정신도 맑고 혼자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지만 복씨는 어렵사리 친정어머니를 설득해 집으로 모셔왔다.
늘 집안에서 생활하는 두 어머니를 위해 함께 산책을 하며 운동을 하는 복씨. 복씨는 큰맘 먹고 두어머니를 모시고 동물원을 찾는다.
시어머니는 동물들을 보고 신기해하며 모처럼의 외유를 즐긴다.
그러나 어느 순간 시어머니가 사라지고 복씨는 또한차례 위기를 맞게 된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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