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U대회, 하나되는 달구벌로

'벽을 넘어 하나로, 꿈을 펼쳐 미래로'. 지구촌 젊은이들의 스포츠 축전인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31일까지 대구.경북 포항.구미 등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치러진 21회 역대 대회 중 최대규모인 선수단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어느 대회보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회 개막 막바지에 북한선수단 참가여부가 변수로 작용해 안타깝다.

이번 대회가 가지는 가장 큰 의미였던 '남북 젊은이 화합(和合)의 장'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다.

북한선수단은 17일 오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항공기 결함을 이유로 입국을 취소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서도 북한선수단 대구U대회 불참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어 참가여부는 지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북한선수단이 어떤 내부사정으로 입국취소를 결정한 것인지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으나 민족화합 등 대승적인 결정을 내려 참가하기를 염원한다.

남북한 동시입장, 남북한 응원단의 함성이 달구벌에서 전세계로 향해 울려퍼지는 장엄한 화음(和音)을 참으로 원한다.

우리는 대구U대회를 계기로 대구가 세계속에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경제적 효과와 함께 이미지 제고 등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발판마련에 대한 기대도 가진다

이 스포츠제전 자리에서 한국을 알리고 세계를 배우는 기회활용이면 젊은이들의 무한한 꿈의 성취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닐성 싶다.

거듭 북한선수단의 참가를 바란다.

우리는 다만 북한선수단의 U대회 참가가 U대회 성공여부에 '가중(加重)요인'이라는 생각은 가진다.

그러나 '절대요건'은 될 수 없다고 본다.

북한 선수단이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불참해도 지금까지의 U대회 준비를 점검하고 알찬 대회 진행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본란에서 주장한 바이지만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라야 더욱 성공하는 대회다.

하나되는 달구벌, 우리들의 응집력이 가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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