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만9천여 대학 시간강사들의 급여소득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준인 월평균 102만원(4인기준)보다 훨씬 낮은 월 56만원으로 평균 연봉(30주 강의기준)은 연 420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박창달 의원(한나라당.전국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4년제 국.공립대학의 평균강사료는 시간당 3만4천원으로 월평균 임금은 72만3천원, 연봉은 542만 4천원이었다.
반면 사립대학은 시간당 평균 2만7천원의 강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평균 임금은 48만9천원, 평균연봉은 366만4천원이었다. 대구지역 한 4년제 사립대의 경우 시간당 2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립 및 사립 산업대학을 포함한 전국 대학 시간강사의 월평균 임금(교육대 제외)은 56만원, 평균연봉은 두 학기 30주 기준으로 420만2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대의 시간강사 비율은 전체 교원의 52.4%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들의 처우는 더 열악해 국.공립 전문대는 시간당 평균 2만9천원, 사립 전문대가 평균 2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북지역 한 공립 전문대와 사립전문대의 경우 시간당 1만5천원으로 최저수준의 강사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2년 4월 현재 전국 대학의 시간강사 수는 모두 3만9천487명으로 조사됐으며, 2개 대학이상 출강인원은 1만2천584명으로 전체 강사 5만2천명의 24.2%로 나타났다. 또한 박사학위 소지자 중 시간강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전업자는 1만2천676명으로 전체의 32.1%였다.
시간강사 처우와 관련 박창달 의원은 "시간강사에게 고정 월급을 주고 국민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각종 혜택을 주는 방안이 예산문제로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시간강사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법안 추진과 관련해 교육인적자원부의 예산부담능력 등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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