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개막을 3일 앞둔 18일, 각국 선수단은 하루종일 내린 비로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거나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육상, 테니스, 축구 등 실외 경기종목 선수들은 대부분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촌에 머물렀다.
한국 테니스 대표팀의 경우 선수촌 트레이닝실에서 체력훈련을 하면서 경기력 유지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축구 남녀대표팀도 이날 강나루축구장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려던 훈련을 포기하고 선수촌에서 휴식을 취했다.
한 관계자는 "대부분 선수들이 U대회 일정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해왔는데 비가 계속 내릴 경우 경기력 유지에 적잖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실내경기 종목 선수들은 훈련 스케줄에 맞춰 실전을 방불케하는 훈련을 계속했다.
한국 태권도 남녀대표팀은 경북고체육관에서 오전, 오후 2차례로 나눠 스트레칭, 발차기 연습에 주력했다.
유병관 코치는 "언론에서는 대표팀이 16개 금메달 중 8, 9개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10개 이상은 무난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를 반영하듯 대표팀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진행, 다른 팀의 부러움을 샀다.
펜싱 연습장인 경북대 제2체육관에서는 그루지야, 일본, 영국, 스페인 선수들이 찾아와 연습을 했다.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하는 그루지야의 첼리제 이라클리는 연습 도중 고국에서 가져온 칼 2개의 끝이 모두 망가져 울상을 짓기도 했다.
두류수영장에는 일본 스페인 미국 독일 네달란드 등의 선수들이 경영, 다이빙 훈련을 했다.
이들 대부분은 가볍게 몸을 푸는 것으로 경기장 적응훈련을 했는데, 미국선수들은 훈련 중간에 틈틈이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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