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PK) 지역 민주당 개혁신당 추진세력들이 금명간 대거 탈당을 예고하고 있고 당밖 지원세력들이 본격적 연대구축에 나서는 등 신당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도 신당추진 세력들의 지도력 부재에 회의를 느낀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탈당을 예고하는 등 꺼져가는 개혁신당 불씨가 되살아 나고 있는 형국이다.
PK(부산·경남)를 주축으로 한 영남지역 '친 노' 그룹이 이르면 내주 민주당을 탈당, 개혁신당을 독자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이 확실시되고 있는 인사들은 최인호(해운대), 정윤재(사상), 조경태(사하을), 노재철(동래), 송인배(경남양산)씨 등 5명의 원외 지구당 위원장. 이들은 "부산을 포함한 영남에선 민주당이나 통합신당 간판으론 승산이 없는만큼 차기 총선구도도 친노 대 반노, 개혁 대 수구로 짜여져야 한다"며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통합신당 구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의 탈당으로 신당구성이 탄력을 받으면 그동안 신당연대 합류에 회의적이던 대구·경북 지역 개혁신당 추진세력들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철 대구시지부장 내정자는 "아직까지 탈당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지역의 신당추진 핵심 멤버인 이재용 전 남구청장과 권형우 전 민주당 조직부국장 등은 신당연대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당추진 세력들은 대구·경북 인사의 합류 여부 및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과는 상관없이 이달 중으로 개혁신당, 통합연대, 신당추진연대 등 각 신당추진 세력들의 연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수도권(부천) 신당연대 창립대회, 20일 호남지역(광주·전남) 창립대회 및 조직강화특위 및 공동대표단 회의, 창당 발기인 대회(날짜 미정) 등 8월 말까지 세확산을 위한 행사를 집중 계획해 놓고 있다.
이들은 특히 늦어도 25일까지 1만명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3대연대(신당연대+통합연대+개혁당)대표자 원탁회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등 신당구성을 위한 세력단일화 작업을 완료키로 했다.
민주당 강경파들의 탈당이 현실화될 경우 이들과 합류해 8월말까지 교섭단체를 구성, 오는 9월 정기국회부터 정치개혁을 위한 '원내투쟁'에 돌입한다는 장밋빛 플랜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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