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억대 몸값 탐지견들 특공대와 경비 호흡

▨대구 도착

19일에는 오전 9시30분 호주 선수단 42명이 도착하는 등 말레이시아(41명) 카자흐스탄(29) 칠레(12) 등 선수단이 잇따라 대구에 도착했다.

에스토니아(16) 중국(75) 체코(12) 폴란드(22) 등은 인천공항으로부터 전세버스를 이용해 왔다.

반면 불가리아(7) 알제리(24) 스웨덴(2) 부탄(1) 등은 입국 일정을 취소했다.

20일엔 북측 선수단·응원단 외에도 캐나다(6명) 헝가리(30) 독일(25) 중국(10) 세네갈(7) 등 선수들이 인천을 통해 항공편으로 이동해 올 예정. 우즈베키스탄(13) 미국(22) 등은 버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본부호텔

본부호텔인 인터불고·파크의 임원 등 투숙자들은 낮에는 경기장·선수촌 등을 둘러보거나 FISU 회의 등에 참석하고 야간에는 호텔 바(Bar)에서 3, 4명씩 모여 생맥주나 칵테일 등을 놓고 휴식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이들을 위해 영업 시간을 자정 넘어까지로 연장했으며, 귀빈들은 7천~8천원 하는 술값도 각자 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본부호텔에서 가장 비싼 음식은 1인분에 9만원하는 바닷가재 요리이나 대회 관계자에겐 6만원만 받고 있다고 식당 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본부호텔에는 지난 13일부터 3년생 셰퍼드 '카스터'와 9년생 리트리버종 '매스터'(Master) 등 폭발물 탐지견 2마리가 투입돼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소속의 이 탐지견들은 호텔 경비를 맡은 서울경찰청 특공대와 함께 움직이며 매일 오전·오후 하루 4차례씩 호텔 주변 및 내부를 검색한다.

또 호텔을 출입하는 자동차가 검색대를 통과할 때도 보닛·트렁크·하부 등을 훑는다.

특수 제작된 차량에서 머무는 이들 탐지견은 대통령 행사에 투입되는 맹견이고 몸값이 억대라고 특공대 관계자가 말했다.

이번 U대회 경비에는 서울경찰청 12마리, 대구경찰청 2마리, 군부대 소속 수십마리 등의 탐지견이 투입돼 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선수촌

한국 선수단의 입촌식이 19일 낮12시부터 30여분간 열렸다.

선수·임원 100여명과 서포터스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서포터스 전성배(40·대구 화원)씨는 "진정한 승부를 겨룰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 했고, 이정무 선수단장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한 대구시민들의 바람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20일은 개촌 이후 가장 많은 중국,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등 24개국 입촌식이 열린다.

선수촌병원에는 19일 외국선수 36명이 찾았다.

한 캐나다 선수는 예전에 다친 발목 통증 재발을 호소하며 MRI 촬영까지 요구해 경북대병원 본원으로 이송돼 무료로 MRI 진단을 받았다.

병원 한 관계자는 "이 선수가 무료인줄 알고 무리한 요구를 한 것 같다"고 했다.

반면 훈련 중 다친 몽골 유도선수 갠볼드씨는 증세가 심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에 찾았던 모 나라 남녀 선수 10여명은 무료 배포용 콘돔 100여개를 순식간에 쓱싹하는 일을 벌이기도 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PC방에는 하루만에 1천500여명이나 찾아 자원봉사자들이 애를 먹었다.

이날 생일을 맞은 남아공·캐나다 등 선수 17명은 노래방에서 파티를 열었고 선수촌은 하회탈을 선물했다.

노래방을 찾은 미국 선수들은 자원봉사자들에게 함께 노래 부르자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레포츠센터는 이날 540여명이 이용했다.

하지만 간밤에도 맥주캔을 들고 선수촌을 산책하는 선수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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