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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사회, 디지털사회, 세계화사회 등은 요즈음 사회를 지칭하는 말들입니다.

그런데 이것들보다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쓰이는 말이 바로 신용사회라는 말입니다

신용사회는 현금이 없이도 신용만으로 물건을 사고 또 돈을 빌릴 수 있는 사회입니다.

신용을 이용해 일상적인 상거래를 하고 국가간, 기업간, 그리고 개인 사이의 거래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이러한 신용사회에서 신용은 재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용사회에서는 신용의 관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신용이란 돈이나 상품을 정해진 기간 안에 약속대로 상환, 지불 또는 변제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즉 장래의 어느 시점으로 갚을 것을 연기하고, 상품이나 서비스 혹은 돈(현금)을 사고 빌릴 수 있는 능력이나 상황이 신용인 것입니다.

그간 우리 경제교육은 돈을 절약하고, 저축하는 방법만이 주요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용사회에서 돈을 잘 쓰는 방법, 돈을 잘 쓰기 위한 수단으로 신용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요즘 조금 진정되고 있지만 전체 신용불량자 5명 중 1명이 20대로 청년실업에 이어 청년 신용불량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것을 보더라도 어릴 때부터 신용교육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대사회가 신용사회라고들 하지만 막상 자녀들에게 신용의 중요성과 신용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럴 때 적립카드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이란 말이 있듯 아이들에게는 여러 번 말하는 것보다 한번 경험하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신용카드를 주면서 써보게 할 수는 없는 일이죠. 적립카드는 신용카드와 기능은 다르지만 소비할 때 카드를 갖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적립카드를 잘 쓰면 계속 점수가 쌓이는 것처럼 신용도 자기 스스로 쌓아가는 과정이라는 걸 알려주세요.

적립카드를 잘 이용하려면 우선 적립카드를 취급하는 곳에 대한 정보, 즉 포인트는 얼마나 주는지, 어떻게 적립해 주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자신의 카드에 쌓인 점수를 카드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매번 확인해 봄으로써 나름대로 성취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 다음엔 적립 점수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자녀와 함께 의논해 보세요. 똑같은 점수로 치킨을 먹을 수도,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살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다음에 더 좋은 물건을 구입할 때 사용하기 위해 좀 더 적립해둘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녀들은 기회비용이 뭔지를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또 자신의 소비 스타일에 맞게 점수를 합리적으로 쌓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성태문(대구은행 연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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