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 전략, 격려'가 일군 승리!
22일 오후 3시 열린 한국과 캐나다의 여자농구는 83대79로 한국팀의 신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의 승리는 코치진, 선수, 응원단이 삼위일체가 돼 이뤄낸 합작품이었다.
조문주(39) 여자농구팀 감독은 경기전 "신장차가 크고, 속공이나 외곽슛 모두에 능한 캐나다에 실력으로 승리를 바라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조감독은 경기 내내 일어선채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팀 서포터스들의 성원도 빛나 '달성군 달성군민운동연합' 50여명의 시민들은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이에 화답한 것일까. 1,2쿼터 내내 슛난조로 캐나다팀에게 이끌려가던 한국팀은 3쿼터에 33점을 몰아넣으며 동점을 이뤘고 4쿼터 초반 박은정의 3점슛으로 승기를 낚은 뒤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팀 응원단 김대수(39·달성군 옥포면)씨는 "선수층이 얇고 전력차가 큰데도 최선을 다해 승리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멀리서 찾아와 온힘을 다해 응원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조감독도 "전력차 극복을 위해 펼친 전면 압박수비와 속공전략이 주효했고, 선수들도 이를 잘 따라줬다"며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
그러나 한국남자농구는 장신 러시아 팀을 맞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등 시소게임을 벌이다 71대75로 패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토너먼트 티켓 확보에 실패하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2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 예선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한국은 방성윤(24점·연세대)과 박종천(16점·삼성) 등이 분전했지만 러시아의 장신 벽을 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러시아의 이고르 자만스키(12점)에게 연달아 레이업슛을 내줘 역전 당했고 경기종료 33초를 남기고 김일두(7점·고려대)의 3점포가 림을 맞고 튕겨나오면서 무릎을 꿇었다.
최부영 감독은 "신장의 열세에다 선수들이 국제경기 룰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고 말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구미·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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