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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북측 전명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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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U대회 시작 이후 줄곧 거리를 둔 채 입을 굳게 다물었던 북측 기자들이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23일 북측 남자 배구경기가 열린 대구체육관에서 북측 체육출판사 전명남(43.사진) 기자와 만나 단독으로 얘기를 나눴다.

전 기자는 남측 방문은 물론 국제체육대회 참가도 이번 대구 U대회가 처음이라고 했다.

전 기자는 대구 U대회 참가 소감에 대해 "이번 대회로 인해 대구를 방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대회에 참가할 수 있기를 많이 기다리고 기대했었다"고 했다.

전 기자는 북측 선수단 및 응원단의 입국이 지연된데 대한 대구시민들의 반응을 자못 궁금해 하면서도 김정일 위원장의 결단으로 대회 참가가 가능했음을 강조했다.

전 기자는 "결국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은 북측 선수단 및 응원단의 입국을 기다리는 대구시민 및 남측 동포들의 심정을 헤아린 김정일 위원장의 애국애족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기자는 또 "대구가 보수 성향이 강한 도시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직접 와 보니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다"며 "오늘 언어, 민족, 영토, 핏줄이 같은 어쩔 수 없는 한 겨레임을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전 기자는 남과 북의 응원을 통해서도 우리 민족이 하나임을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한 민족, 동포가 아니면 이렇게 하나되는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것. "남과 북이 함께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노래할때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지켜주고 힘을 합쳐 도울때 통일은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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