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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대구-남아공 배구선수들 운동화 선물받고 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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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과 인정에 푹 빠졌어요". 프랑스와의 예선전을 위해 25일 영천체육관에 온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자배구팀 선수들은 영천체육관 배구경기 운영본부 요원들의 따뜻한 인정에 마냥 고마워했다.

특히 남아공 남자배구팀 주무 겸 코치인 샤드락(25)씨는 영천체육관 배구경기 운영본부의 정병진(45·신녕면 산업계장) 물자담당관으로부터 새 운동화와 슬리퍼에다 현금 1만원까지 선물받아 연신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며 즐거워했다.

남아공 프레토리아 농대에 재학중이라는 샤드락씨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가져온 돈은 70달러가 전부. 이 돈으로 샤드락씨는 4만5천원을 주고 소원이었던 안경을 대구에서 구입했으며, 나머지는 티셔츠와 신발을 사는데 다 써버려 요즘은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을 형편이 못된다는 것.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 평소 눈이 나빠 고생해온 샤드락씨는 남아공에서는 최하 20만원 이상 줘야 살 수 있는 안경을 대구에서 너무 싸게 샀다며 즐거운 표정이었다.

선수단 규모가 12명인 남아공 배구팀은 의약품 역시 변변치 못한 처지.

어려운 살림살이를 전해들은 영천배구협회 임원들은 25일 즉석에서 돈을 모아 5만원어치의 스프레이(에어파스)와 목캔디 4상자 등을 남아공 배구팀에 전달했으며 영천체육관 최평환(43) 경기진행담당관도 9번 로날도 선수에게 자신의 새 운동화를 선물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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