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Viva! 대구-대회소식

○…25일 양궁 예선전이 열린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은 당초 북한 미녀응원단이 올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취소되자 북녀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응원전을 펼치려던 관중과 응원단들이 맥빠진 모습들.

그러나 달성사랑회 회원 등 북한 서포터스들과 말레이시아·폴란드 서포터스들은 오후내내 응원전을 펼치며 분위기를 북돋워 국내외 기자들의 관심이 집중.

이날 오후 양궁경기장을 찾은 북한 기자들은 북한 응원단 양궁장 방문 취소 이유에 대해 남한 기자들의 질문이 쇄도하자 "선수들의 고도의 정신적 안정이 필요한 양궁 경기장 분위기를 감안해 불참하게 됐다"고 해명하기도.

예천·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남북 리듬체조팀의 맏언니 세종대 조은정양과 북한의 윤명란(고려체육대)양이 25일 경주체육관에서 열린 대구하계U대회에서 각각 단체별 종목별 결승에서 마지막 불꽃 연기를 펼쳐 화제.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만난 후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한 남북 간판스타 조은정과 윤명란은 이번 대회가 나란히 은퇴전이 될 전망이어서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처음 보는 순간부터 마음이 서로 통해 금방 친해졌으며 2001년 베이징 유니버시아드에서 재회의 기쁨을 나눴는데 이번 대회로 헤어지게 되지만, "나중에 리듬체조 지도자가 된다면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못내 아쉬운 표정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경기 16강전이 벌어진 25일 갑자기 운영요원들의 무전기를 통해 "벨기에 선수들의 항의가 잇따른다". "본부 대답하세요"란 메시지가 수차례 전달돼 한바탕 소동.

이유인즉 경기도중 16강전에 출전한 벨기에 선수의 이름 영문(KYRITSOGLON) 철자중 마지막 N자를 U자로 전광판과 선수명단에 고쳐 달라는 주문이 들어왔기 때문.

이날 무전내용은 "벨기에 선수 이름 철자 수정해주세요. 항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란 무전내용이 3차례 흘러나온 뒤 "지시 다 했습니다"로 마무리. 한편 대회관계자는 "각국 대표자회의때 선수명단과 이름 일정표 등을 전달했는데 지금까지 가만 있다가 뒤늦게 무슨 소리냐"며 발끈.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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