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큰 국제 대회가 영천에서 언제 또 열리겠습니까. 학생들이 이런 대회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도 훌륭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대구U대회 남자배구 예선경기 및 여자배구 1~8위 순위결정전이 열리는 영천체육관에는 방학이 끝난 25일부터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늘어 그동안 썰렁했던 경기장 분위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영천성남여중에서 체육무용을 지도하는 장인자(40·여)교사는 학생들의 단체관람에 한가지 의미를 더 부여했다.
장 교사는 학업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성남여중 1학년 전교생 150여명에게 영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대구U대회의 경기를 관람한 후 느낀 점을 글로 제출토록 하고 이를 학업수행평가 과제로 선정한 것.
경기내용과 국내외 선수들의 움직임, 서포터스들의 응원과 관중들의 모습, 대회운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진행요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대회장 안팎의 각종 문화행사 등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 U대회를 지켜보는 장 교사의 생각이다.
"단순히 배구경기만을 보고 지나치는 것보다는 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직접 보고 이를 글로써 정리하는 것이 학생들의 기억에 오래 남고 의미도 더 느끼게 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장 교사는 학생들의 U대회 관람소감 내용중 잘 된 것을 골라 학교 게시판에 내걸어 다른 학생들에게도 알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관련기사--==>매일신문 '2003 대구U대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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