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팀과 남아공 남자팀의 농구경기. 이날 한국팀 응원석엔 머리에 태극두건, 양손엔 태극기를 든 5명의 미녀들이 눈길을 모았다.
지난 18일 영남이공대에서 열린 '드림 서포터스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김진아(27), 문지혜(24), 양갑선(23·영진전문대 2년), 남지희(21·경북외국어테크노대 2년), 박예진(21·대구공전 2년) 씨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선발대회 대상 수상 이후 지금까지 각종 U대회 홍보행사에 뛰어다니며 개막식 등에서 응원 공연을 펼치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선발대회를 주최한 삼성전자는 U대회 후원업체로 이들의 응원 공연 홍보활동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주로 공연 위주로 홍보를 하다보니 경기장을 직접 찾기는 이날이 처음. 박예진 씨는 "그동안의 공연과는 달리 선수들의 활약과 관중들의 응원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어 좋다"고 처음 경기장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5명의 미녀들은 건전한 응원문화 보급을 위해 스스로 만든 '퀸치어(Queen Cheer)' 동아리의 회원들이다.
평소 30여명의 정회원들이 1주에 3회 약전골목의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각종 공연과 문화교류,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팀리더격인 김진아씨는 "젊음의 끼로 신선한 응원문화를 만들어가고자 인성교육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끈한 응원을 펼칠 재목들을 직접 찾아다니기도 하는 퀸치어는 지역의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구성됐지만 학력에는 제한이 없다.
고등학생 대상의 교육도 실시중이며 실제로 회원중 8명은 고등학생이라고 한다.
대학을 졸업한 회원들도 퇴근 후에 연습실을 찾는다.
경험많은 회원들의 활동이 계속되다 보니 이들의 실력은 이제 베테랑급. 김진아 씨는 "대륙간컵이나 월드컵대회 때도 활동을 해서 준비기간이 평소의 6개월보다는 짧았지만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소한 응원문화를 이끌기 위해 스스로 뭉쳤다는 퀸치어 회원들.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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