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회소식

---한국인 입양아 양궁金

○…프랑스 대표팀 한국인 입양아 오히앙 도(본지 8월27일자) 선수가 한국과 결승전에서 맞붙은 프랑스 대표팀에 출전, 모국의 과녁을 향해 시위를 당겨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

한국인 입양아 오히앙 도 선수는 다섯살때 프랑스로 입양된지 16년만에 첫 모국나들이를 한 U대회 양궁경기 프랑스 대표팀.

이날 대회도중 프랑스 유니폼을 입은 한국계 프랑스인이 활 시위를 당기자 관람석의 관중들이 오히앙 도선수의 입양 사연을 속삭이기도.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예천에선 최고인기종목

○…2003 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경기가 펼쳐진 예천진호양궁장에는 연일 관중이 몰려 들어 양궁경기가 비인기 종목이란 종전 인식을 무색케했다.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진호국제양궁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은 24일 2천명, 25일 2천80명, 26일 1천700명, 27일 1천860명, 28일 1천300 29일 2천여명등 총1만1천여명의 관중이 입장했다는 것.

특히 U대회 양궁경기 마지막날인 29일에는 동원관중도 없이 많은 관람객들이 참석, 활의 고장인 예천에서 펼쳐지는 지역 최초의 세계대회에 보내는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표출하기도.

---대회구호 '응원복 섹션'

○…29일 U대회 농구경기가 열리고 있는 안동체육관에는 1천500여명의 오라 서포터스들이 참석해 형형색색의 응원복과 모자, 응원도구로 열띤 응원을 펼쳐 경기장이 용광로처럼 뜨거워지기도.

특히 이들 서포터즈들은 'We ♡ You'·'힘내라 힘'·'에야! 디야! 에야디야 빠샤!' 등 응원구호를 양팀 선수들이 골을 넣거나 선전할 때는 한 목소리로 내 세계가 하나되는 축제장으로 만들기도.

경기 막간을 이용해 서포터즈 카드 섹션팀들이 응원복을 활용해 'Wellcome to DAEGU'·'Dream for Unity' 등 대회관련 구호를 만들어 내자 1천500여 서포터스들과 시민·학생들이 경기장이 떠날갈 듯 함성을 지르기도.

한편 이날 첫 경기로 열린 호주대 터키의 5·6위 진출전에서 터키가 81대 79로 호주를 2점차로 따돌리고 이기자 서포터스와 시민들은 지난해 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하듯 '터키'를 외치고 형제 나라의 우의를 보여주기도.

경기가 끝난 후 터키 선수들은 관중석으로 올라와 체육관을 한바퀴 돌면서 서포터스와 시민들에게 일일이 악수하고 손을 흔드는 등 형제나라의 환대에 깊은 감동을 그대로 표현.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보기안쓰런 전·의경 숙소

○…U대회 경기장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전·의경 임시숙소의 실상은 수재민들의 피난처 생활을 방불케 할 정도. 농구경기가 열리고 있는 안동체육관 지하 한쪽 구석에 임시로 마련된 전·의경들의 숙소는 그야말로 난민생활과 다를바 없는 모습.

전·의경들은 차디찬 콘크리트 바닥에 매트와 군용 매트리스·모포로 의지한채 벌써 보름을 생활해왔다는 것. 안동경찰서 전·의경 숙소와 불과 5분도 채안되는 거리에 있는 체육관 경비를 위해 열악한 임시숙소 생활을 해야하는 이유를 묻자 "대회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상부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는게 관계자의 말.

심지어 아침·점심·저녁 등 하루 세끼 모두를 일회용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있는 이들 대원들은 오래전부터 설사와 복통에 시달리면서도 이렇다할 불만과 꾀병도 부리지 못한채 경기가 끝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한 대원은 "아무리 선수나 경기장 안전이 중요하지만 기존 숙소가 바로 옆에 붙어 있는데 굳이 체육관에 임시숙소를 마련하라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이런 열악한 조건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을 대회본부측이 알기나 할지 모르겠다"고 허탈해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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