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사하러 다시 창녕으로…

창녕이 태풍 '매미'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알려지면서 재경, 재울산,재대구, 재구미 향우회 등 출향 창녕인들이 각종 생활용품을 비롯한 성품을 고향의 수재민들에게 전달하고 자원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출향인들은 이번 태풍으로 고향 창녕과 고향사람들이 깊고 아픈 상처를 입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창녕은 태풍 '매미'로 재산 피해액이 약 1천4백여억원으로 잠정 집계됐고, 사망 9명과 부상 4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특히 창녕읍 옥천을 비롯한 창녕 남부지역은 폐허를 방불케 했다.

하룻밤 사이에 수마로 부모형제와 친지.이웃을 잃거나 문전옥답과 삶의 터전까지 빼앗긴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러한 때 출향 창녕인들의 도움은 고향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태풍이후 복구활동에 투입된 군장병, 학생들의 헌신적인 지원활동도 수재민들의 희망을 되살리는데 한몫을 했다.

창녕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해로 실의에 빠진 고향의 수재민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출향인들의 모습에서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며 "어려움을 나누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손길이 아름답다"고 했다.

창녕.조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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