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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후폭풍'...일본인 경주관광 잇단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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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학여행단이 사스(SARS)를 우려해 경주 관광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일본 수학여행단은 매년 9월말부터 11월초 사이 15만명 가량이 경주를 방문, 40억원 가량의 체재비를 지출해 경주 보문단지는 적잖은 관광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사스재발 우려와 북핵 위협의 여파로 한국관광을 취소하고 일본 자국 관광으로 일정을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해 일본학생 수학여행단의 예약 객실수는 지난해 4만8천200여 객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만4천500여 객실이었다. 그러나 이 마저도 절반에 가까운 6천200여 객실의 예약이 이미 취소된 상태다.

경주지역 호텔 가운데 일본 수학여행단을 가장 많이 유치하고 있는 ㅋ호텔의 경우 올해 예약한 57개학교 가운데 36개 학교가 숙박예약을 취소했다.

특히 오는 11일과 15일 숙박예정이던 유니고교와 아키다노다이고교가 사스 재발 등을 이유로 일본 국내관광으로 일정을 변경했고, 오는 15일 숙박 예정이던 기타타카고교도 자국 관광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2박을 예약한 메이누라이고교 768명도 사스와 북핵 위협을 내세워 예약을 취소했다.

교육문화회관도 객실 2천132개 가운데 절반인 1천20객실의 예약이 취소돼 적자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

교육문화회관 주학두 총지배인은 "가을철 주수입원이던 일본 수학여행단의 숙박이 취소되면서 관광성수기에 객실을 놀릴 판"이라며 "객실료를 내리더라도 국내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해 적자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관광전문가들은 "일본 수학여행단을 다시 경주로 불러들이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른 시일내 한국이 사스안전국이라는 것을 알리는 유치홍보단을 구성해 수학여행단의 재유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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