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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특수를 잡아라" 복구사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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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국군 병력 파견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파병에 따른 우리나라의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에 주도적 참여가 기대되면서 지역 기업의 이라크 시장 확보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KOTRA 대구.경북무역관은 이라크 전쟁 종전 이후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이 사실상 시작, 이라크 시장 개척 지원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KOTRA는 우선 불안한 이라크내 치안상황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이라크 주변국으로의 시장개척활동부터 강화키로 하고 오는 12월 오만 무스카트, 이집트 카이로를 시작으로 지역기업의 중동 시장개척을 지원키로 했다.

경북도내 12개 업체가 참가할 오만.이집트 시장개척활동에 곧이어 12월말에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구미지역 기업들이 한국상품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KOTRA는 당초 내년 1월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바이어 유치활동을 펼 방침이었으나 이라크내 치안부재상황이 지속돼 일단 쿠웨이트로 장소를 옮겨 '우회 공략'하는 방안을 선택, 1월 중 쿠웨이트에서 지역기업을 비롯한 전국 업체들이 참여하는 바이어 유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중동시장 개척엔 지역기업들의 관심이 잇따라 KOTRA의 내년 1월 쿠웨이트 행사에 참가할 예정인 가구제조업체(대구 3공단) '은산정공' 김태용 대표는 "이라크로 직접 들어가려 했지만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일단 쿠웨이트로 우회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라크 전후 복구과정에서의 물품 판매 수요에 대한 기대가 엄청나게 크다"고 말했다.

KOTRA에 따르면 이라크는 기초적인 생필품 부족에서부터 의류부족과 각종 장비난을 겪고 있어 경공업에서부터 중화학공업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모든 업종에 걸쳐 판로확보 전망이 밝다는 것. KOTRA 대구.경북무역관은 지역 주력산업인 섬유 수요가 특히 많을 것으로 보고 일반기계류, 건설장비, 플랜트, 전기.전자제품 등의 수요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KOTRA 대구.경북무역관 장수영 고객지원차장은 "바그다드 현지 무역관 김규식 관장으로부터 최근 받은 서신을 보니 생필품 장사는 뭐든지 되는 등 이라크내 물자부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전망은 굉장히 밝다"고 했다.

KOTRA 대구.경북무역관 손성만 관장은 "산유국인 이라크는 '오일 머니'를 갖고 있어 다른 전후 피해 복구 국가들과는 구매력 면에서 차원을 달리 한다"며 "지역 기업들이 단기적으로는 전후 특수를 누리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일본 등에 집중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OTRA는 이라크 전후 처음으로 지난 27일부터 이틀동안 바그다드에서 11개 국내업체를 참여시킨 가운데 기계.플랜트 분야에 대한 수주.수출 상담회를 가져 적잖은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KOTRA=산업자원부 산하 기관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 및 수주 과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대구.경북지역 본부는 대구 산격동 전시컨벤션센터내에 있다.

053)383-8444.

사진: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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