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 이동전화 가입자는 '봉'?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등 이동통신업체가 다양한 64화음 벨소리를 무선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나 가입자가 적은 농촌지역에는 기지국 통신망을 변경하지 않아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예천군을 비롯한 경북 일원 대부분의 농촌지역 휴대폰 가입자들이 CDMA 2000(라이브 벨, 40화음,60화음, 동영상)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해 시간적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김모(34,예천읍 노하리)씨등 주민들에 따르면 "통신사들이 40화음,60화음,동영상서비스가 되는 휴대폰을 팔아놓고 서비스는 도시지역 가입자에게만 제공하고 있다"며 "똑같은 요금내고 농촌 지역 가입자들은 서비스를 받으러 인근에 있는 시 지역으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유는 SK텔레콤등 이동통신사들이 사용중인 기지국 서비스 통신망을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95AB망)에서 디지털 방식(1X망)으로 전환하면서 가입자수가 적은 농촌지역 보다 도시지역에 우선 수용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예천을 비롯한 경북권 군지역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대부분 라이브벨 서비스를 다운 받기 위해 인근 시 지역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조수현 SK텔레콤(대구) 마켓팅 기획 홍보담당은 "지난 2002년부터 CDMA2000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도시지역 기지국에 우선적으로 프로그램을 설치해 현재까지 군지역은 서비스가 안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가입자들의 편의를 위해 빠른 시간안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통신 사업자 김모(37.예천읍)씨는"가입자 서비스 차원에서 안동까지 가서 라이브벨 서비스를 다운 받아 주고 있다"며 "이동 통신사들이 자사의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가입자들이 골고루 해택을 볼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천 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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