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홍익문화운동연합과 (재)선불교가 공동주관한 '4336년 개천문화대축제'가 3일 오전 팔공산 비로봉 정상 '제천단'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700여년간 역사속에 묻혀있던 팔공산 제천행사가 지난해 12월말 대구시 연구팀이 비로봉 정상에서 제천단을 발견한 후 부활시킨 첫 제천행사라는 데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구.경북 홍익문화운동연합 박애자 대표는 기념사에서 "(팔)공산 제천단은 일찍이 신라 국왕과 고려 국왕들이 친히 제를 지내며 국태민안을 기원한 뜻깊은 장소"라며 "올해부터 매년 시월 상달에 제천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 말했다. 박 대표는 "요즘 외래문화에 떠밀려 개천절의 의미가 점차 잊혀져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제천문화대축제가 젊은 세대들에게 한민족의 문화와 우리정신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참가자들은 대구시가 제천단을 시 문화재로 등록할 것을 촉구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또 이날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선 단군 캐릭터 전시와 페이스 페인팅 등 개천절 기념 행사도 열렸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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