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가 임원 연봉은 후하게 인상시키고, 사원 연봉은 박하게 인상시키는 '상후하박(上厚下搏)'식 급여체계로 임직원간 연봉격차가 심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두 기관이 3일 국회 산업자원위 조희욱(자민련)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지난해 직원 연봉 인상률은 10%(1~5급 평균)에 그친 반면 집행임원(본부장급)은 16%나 인상됐다.
특히 올초 결정된 이사진 연봉은 감사 40.6%(2002년 1억200만원→2003년 1억4천341만원), 부사장 30.4%(1억536만원→1억3천754만원), 전무 21.9%(9천980만원→1억2천169만원) 인상됐다.
사장은 3.6% 인상에 그쳤으나, 지난해 연봉이 3억3천467만원(업무추진비 제외)으로 한전 사장(1억4천68만원)의 239%, 석유공사 사장(8천340만원)의 403%에 달해, 산업자원부 산하 공기업 사장 중 최고를 기록했다.
한전 역시 올해 사장의 연봉 인상률은 11.2%인 반면 직원은 3%(1~6직급 평균)에 불과했고, 최하위 직급인 6급직은 1.4% 인상에 그쳤다.
한전은 또 연봉제와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있으나 지난해는 성과급이 8%나 줄었는데도 연봉은 오히려 8% 인상됐고, 앞선 2001년에는 성과급이 10% 늘었는데 연봉은7%만 인상돼 '조삼모사'식 제도가 아니냐고 조 의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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