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연간 누계 수출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수출대상국 1위로 올라섰다. 대구의 대중국 수출도 올 4월 미국을 앞질렀으며 경북은 지난 2002년말 미국을 추월했다.
이와 함께 대구 .경북지역 기업의 대중국 투자진출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5일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9월20일 현재 올해 대중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3% 늘어난 231억 달러로 0.2% 감소한 대미 수출(228억달러)을 따돌리고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말까지 대중 수출은 149억9천만달러로 대미 수출(159억9천만달러)보다 10억달러 가량 적었지만 7월부터 9월까지 석달 연속 월별 수출 1위를 기록하면서 누계 기준으로도 대미 수출을 앞지르게 됐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중국 17.7%, 미국 17.5%가 됐다.
대구 경북 지역의 대중 수출도 대미 수출을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선지 오래다. 경북의 대중 수출액은 2002년말 현재 33억4천300만 달러로 2001년에 비해 62.1% 증가하며 미국(26억1천100만 달러)을 따돌리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대구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중국 수출액은 1억3천3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대미 수출 1억3천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대구지역의 2002년말 현재 중국 투자액은 1억4천642만4천 달러, 경북은 2003년 7월말 현재 4억1천981만8천 달러로 투자총액은 5억6천642만2천 달러(6천512억원)에 달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월별 기준으로 대미 수출을 누른 것은 지난 7월로 대중 수출 29억6천만달러, 대미 수출 25억달러로 4억6천말달러나 앞질렀다.
중국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8월말 현재 컴퓨터가 20억6천만달러로 76.6%의 증가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이 무선통신기기(19억9천만달러), 철강판(14억8천만달러), 합성수지(12억5천만달러), 석유제품(10억9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또 반도체(9억3천만달러), 전자관(7억3천만달러), 석유화학합섬원료(6억9천만달러), 석유화학중간원료(5억3천만달러), 자동차부품(4억7천만달러)도 중국 수출 10위품목에 포함됐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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