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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고통 잊고 '덩실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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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들마을봉사회 회원들 합천 피해자복지회관서 잔치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경남 합천군 합천읍 영창리, 전국 유일의 원폭피해자복지회관(관장 이우동) 80여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지난 주말 이곳을 찾아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며 한바탕 잔치를 벌였다.

노인들을 찾은 후원단체는 대구 들마을봉사회(회장 이성환) 회원 30여명. 이들은 양말 등 위문품을 안고 복지회관을 방문해 흥겨운 노래로 잔치를 벌이며 다과상까지 마련해 위로했다.

특히 이날 구수한 입담으로 노인들로부터 최고 인기를 끈 사람은 해마다 고향을 찾아와 잔치를 벌여준 합천군 덕곡면 출신의 진대식(새천년 연예인 이벤트)씨였다.

복지회관 사회복지사 김광혜(46)씨는 "들놀이 봉사회는 틈만 나면 이곳을 찾아오는 단골들"이라며 "잔치를 열고 나면 어르신들의 얼굴 빛이 늘 밝아지곤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차오순(93.합천읍) 할머니를 비롯한 90세 이상 장수 노인 3명을 뽑아 '장수상'을 수여하는 등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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