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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고혈압 잡기'지자체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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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의 서구화 영향으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당뇨병.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증가, 대구지역에만 40만~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당뇨병.고혈압에 대한 시 차원의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대구시 의사회와 함께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예방과 관리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시와 의사회에 따르면 국내의 당뇨병 발생빈도는 최근 30세 이상 성인 중 지난 1960년 0.2%에서 10%에 이르며, 고혈압 발생률은 5.8%나 된다는 것.

또 외래 진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가 경북대병원 내분비내과에서만 1만여명에 이르며 이 중 절반인 5천여명은 신장, 눈, 신경계통의 합병증을 앓고 있을 정도로 이 질환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중 하나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 보건과와 의사회는 이같은 문제를 고려, 최근 '대구시 고혈압.당뇨병 관리사업단'을 구성하고 앞으로 10년 동안 △환자 발견 사업 △위험요인 관리 사업 △예방.관리 환경 조성 사업 등을 펼치기로 했다.

관리사업단은 사업 추진을 위해 1단계로 보건소와 병원 17곳, 의원 60여곳과 연결망을 형성했고 앞으로 참여 의료기관 수를 늘릴 방침이다.

환자 발견 사업은 병.의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 명단과 건강보험공단의 검진에서 드러난 환자 명단을 확보하고 보건소를 통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혈압, 혈당 검사를 해서 신규 환자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약물치료, 식사 및 운동요법 등 질병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가 잘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고혈압, 당뇨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음식업 단체의 협조를 얻어 '성인병 식당'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시의사회는 7일 오후 7시30분 경북대병원 응급센터 대강당에서 '대구시 고혈압.당뇨병 관리사업' 선포식을 개최한다.

안문영 시 보건과장은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면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되는 등 사회적 손실이 크다"면서 "이 사업은 기존 환자의 관리는 물론 조기 발견을 통해 고혈압과 당뇨병의 발병률을 낮추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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