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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한울림 '매직타임' 10~12일 공연

제임스 셔먼의 원작 '매직타임'은 시카고의 연극 현실을 무대 위에서 그대로 보여줬다. 이를 번안하여 서울에서 선보였던 '장진의 매직타임' 역시 서울 연극 현실과 연기자들 개개인의 상황을 대체적으로 현실감 있게 그려놓으며 성공을 거뒀다. 이 공연을 대구로 가져왔다.

극단 '한울림'은 오는 10~12일(10일은 오후 7시30분.11,12일은 오후 5시와 오후 7시30분) 3일동안 예전 아트홀에서 '매직타임 in DAEGU'를 공연한다.

원작의 모티브와 번안에서의 한국적 설정이라는 구성은 가져왔지만, 여기에다 '대구' '우리' '배우'라는 인식을 더해 새로운 '우리의 매직타임'을 창조, 무대에 올린다.

연극의 배경은 대구의 한 소극장. 연극 현장의 뒷 이야기와 연극인, 연기, 연극계의 주변 일들을 관객과 거리를 두지 않고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담았다. 극중 배우들의 환상으로 진행되는 마당극은 배우들의 개성에 맞게 재해석하여 햄릿의 비극성을 뒤집으며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한다.

한울림 천정락 대표는 "이번 대구 공연은 서울로의 진출을 꿈꾸는 욕망 등 지역 연극인들의 솔직한 갈등과 소망을 여과없이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053)254-5797. 일반 1만원.학생 5천원.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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