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오는 15일 유인우주선 발사"

중국은 첫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神舟) 5호'를 오는 15일 발사해 90분간 지구

궤도를 1회 돌게 할 예정이라고 중화권의 인기 온라인 매체인 시나닷컴(sina.com)

이 8일 한 중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중국로켓디자인국의 지광쑤안 국장이 "중국의 우주 기술은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 우리는 러시아와 미국보다 늦게 시작했으나 놀랍도록 빨리

이를 이뤄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발사의 성공을 확신한다면서 선저우 5호가 귀환전에 지구궤도를

1번 돌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탑승할 승무원의 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의 한 일간지는 14명의 승무원 후보가 발사장소에 도착했으

며 이중 3명이 최종 선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발사되는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는 이미

지난 8월 하순 이를 실어 나를 창정(長征) 2F 로켓과 함께 북서부 깐수(甘肅)성의

주취앤(酒泉)발사 센터에 도착해 최종 점검을 마친 상태이다.

앞서 홍콩의 중국계 신문인 문회보(文匯報)는 중국 정부가 발사 날짜와 우주인

신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

3차 전체회의(3중전회) 직후인 이달 중순께 발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 70년대 초부터 유인 우주선 발사를 추진해왔으나 문화혁명으로 인

해 무산된 바 있으며, 지난 92년부터 '프로젝트 921'이라는 이름으로 선저우 5호의

발사를 추진해왔다.

중국은 지금까지 모두 4대의 무인 '선저우 캡슐'을 발사했으며, 이들은 약 1주

일간 지구 궤도를 돈 뒤 북부 몽골의 초원지대에 낙하산을 이용해 착륙했었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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