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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의사의 건강법 '나이를 거꾸로 먹는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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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다'는 것은 어떤 상태일까. 몸과 마음에 결함이 없는 것을 건강이라고 한다면 건강하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갓 태어난 아기 정도일 것이다.

의학이 발달하고 검사기기가 더욱 정밀해지면 우리 몸 속에 있는 작은 결함이나 이상도 발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의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병자가 늘어나는 모순에 처해 있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건강법'(고선윤 옮김.서울문화사)은 93세의 현역의사이자 교육가로서 세이루카 국제병원 이사장이자 명예원장인 히노하라 시게아키가 쓴 베스트셀러이다.

요즘도 잠을 자는 6시간을 빼면 하루 18시간씩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90세부터는 아마추어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히노하라식 건강법의 요체는 이 세상의 모든 진리가 그러하듯 오히려 평범하다.

무병장수하려면 당장 '생활습관'을 고치고 쉴새 없이 행동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성인병은 사실상 생활습관병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질병들의 원인은 모두 젊은 날 살아가는 방식에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그는 지나친 것 특히 과식하는 습관부터 고치라고 주문한다.

배부르기 전에 수저를 놓는 습관이야말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라고 했다.

또한 몸과 두뇌를 쉴 새 없이 쓰라고 조언한다.

우리의 몸은 움직이고 쓰면서 동시에 조절하고 치유되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노의사는 가르치고 있다.

'기준치'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역설한다.

예를 들어 '65세가 지났으니 이제는 정말 노인이다'라고 스스로 늙었음을 인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이 정도로 낮춰야 한다'는 건강의 기준치 속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노의사는 이 책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90세가 된 저의 심장을 정밀히 검사해보면 동맥경화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도 저는 매일 아침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납니다.

저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생각하며 또한 무엇보다 그것이 중요합니다'(32쪽).

무엇보다 '현역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피력한다.

저자는 "의사는 치료를 위해 환자에게 고통을 강요해서는 안되고 '환부'가 아닌 병든 '사람'에 관심을 둬야 한다"며 현대의학에 따끔한 '훈수'를 놓는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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