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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야간투광기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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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설치구간 인명사고 전무

"좀더 일찍 설치했더라면 많은 인명사고를 줄였을텐데…".

청도군 청도읍 무등리 김영욱(61)씨는 3년 전 마을앞 국도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뒤 지금까지 밤잠을 못이룬다.

최근 경찰이 과속방지를 위해 횡단보도에 설치한 야간투광기를 볼 때면 더욱 안타까움이 사무친다.

대구.포항.경주 등과 이어지는 도로망이 발달한 청도에는 유난히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았다.

보다 못한 경찰이 국도 횡단보도 곳곳에 야간투광기를 설치했다.

얼핏 보면 과속단속기로 보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자연스레 브레이크로 발을 옮기게 된다.

또 밤에는 여기서 나오는 빛을 통해 보행자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가로등 시설이 미비한 농촌지역에선 사고예방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청도군 각남면 칠성삼거리는 지난 10년간 5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살인도로로 악명높았다.

하지만 청도경찰서가 올해 횡단보도에 야광투광기를 설치한 뒤 지금까지 무사고 지역으로 기록되고 있다.

청도읍 무등리에서 용암온천간 2km 구간도 작년에 교통사고 7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상을 입었지만 올해는 2건의 교통사고만 발생했고 아직 인명사고도 없다.

운전자 남명우(56.청도군 청도읍 고수리)씨는 "낮에 야광투광기를 보면 과속차량 무인단속기처럼 보이기 때문에 속도를 줄이게 되고, 야간에도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도경찰서는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두드러짐에 따라 현재 9곳에 설치된 횡단보도 야간투광기를 15곳으로 늘리는 한편 앞으로 군전역에 확대하기로 했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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