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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신 되찾기' 위인기념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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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태어나거나 활동한 위인이나 역사적 사건들을 기리는 기념관이 건립된다.

20일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린 '2003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조해녕 대구시장은 축사를 통해 "시는 지금 '대구 정신'을 찾기 위한 조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후손들이 긍지를 갖고 공유할 수 있는 '대구 정신'을 보급하고 대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대구위인기념관 같은 현창(顯彰) 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지역과 관계된 역사적 인물과 사건에서 나타난 컨셉을 잡아 시민들이 보편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대구 정신'을 선정하고 사료를 정리해 대구위인기념관(가칭)을 지을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경북대 인문과학연구소에 연구를 의뢰했으며 내년 10월 제시되는 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2005년 건립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의 현창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위인들과 역사적 사건은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스님(달성군 화원에 있었던 인흥사 주지를 지냄) △사육신 박팽년 △의병장 곽재우 △민족시인 이상화 △동학 창시자 최제우(대구에서 참수됨) △2.28 학생의거 △국채보상운동 △한국동란 낙동강전투 등이다.

이날 조 시장은 또 "문화예술인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2015년까지 대구시의 문화정책 방향을 제시할 '대구문화중장기 발전계획'을 연내에 수립하고 (달구벌축제를 대신해) 대구를 대표할 만한 테마 예술축제도 만들어 내년부터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입장요금에서 징수되는 방식인) 문예진흥기금을 폐지하고 통합복권법에 의해 조성되는 재원으로 문화 사업을 펴 나가겠으며, 문예진흥원도 민간자율기구인 문예진흥위원회로 개편해 운영하는 한편 문화예술에 관한 정부의 정책과 방향을 연말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2003 문화의 달 행사추진위원회는 내년도 문화의 달.문화의 날 기념행사를 10월 20일 전후로 광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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