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량산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추락 참사(慘事)는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빚은 사고였다.
18명이나 숨진 이 대형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 등서는 일단 관광버스 브레이크 파열, 타이어 펑크 등에 의한 사고로 추정은 한다
늘 차량 사고가 나면 정비불량 거론은 녹음처럼 되풀이 된다.
철저한 차량정비는 필수요건인데도 운수회사 등에서 소홀히 해 이런 대형참사의 원인이 되는 구태(舊態)를 버리지 못하는 안전 불감증이다.
정비불량이 부르는 대형참사에 대한 인식을 업주들은 확고히 해야 한다.
운전기사도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도 정비를 소홀히 할 일이 아니다.
관광버스 상당수가 지입차라는 데도 문제가 있다.
운전기사를 겸하는 지입차주는 소속회사에 매월 수 십만원씩의 지입료를 내고 있다.
그만큼 수입을 올려야 하는 강박관념이 과로를 부르는 요인이 된다.
졸음운전 등이 사고(事故) 위험을 안고 있는 셈이다.
이 지입 관광버스는 차고지도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관광버스 회사의 체계적인 관리도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운수행정이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이미 파악하고도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고 미뤄두는 행태는 직무유기다.
개선을 바란다.
관광지 개발에만 신경을 쓸뿐 안전시설 등 구조물 설치를 외면한 지방자치 단체 등의 무신경도 질책의 대상이다.
대형 참사가 난 지역은 급경사에 S자형 길인데도 가드레일 등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구조물이 없었다고 한다.
위험지역에 안전시설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
입장료까지 징수하면서 청량산 도립공원의 관리사무실 코 앞의 사고위험을 방치하는 행정은 수입만 챙기는 무분별한 행정아닌가. 전반적인 점검과 대책을 바란다.
안전요령의 철저한 실행이 사고를 예방한다.
운전기사가 승객들에게 안전띠를 매라고 주의 한마디만 했다면 이같은 대형 참사를 줄였을 것으로 본다.
또 분명한 일은 위험대처는 개인의 몫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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