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의류수거함 체계 관리를

요즘 주택가 주변을 살펴보면 곳곳에서 의류 수거함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입을 수 있는 옷의 재활용을 위해 설치해 놓은 것이다.

특히 조금만 수선하면 재활용이 가능한 의류품을 불우 이웃에 전달하자는 목적도 갖고 있어 매우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취지와 달리 현재 설치된 대부분의 의류수거함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관리가 부실하다 보니 수거함에 의류가 가득 차도 수거되지 않아 결국 쓰레기통으로 변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또한 주민들도 불우한 이웃을 생각하며 쓸만한 옷을 넣는 것이 아니라 안 입는 옷을 버리는 수준으로밖에 생각을 하지 않아 홍보에도 많이 미흡했던 것 같다.

관련 기관에서는 의류수거함의 실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대책을 수립해주면 좋겠다.

또한 참여하는 주민들의 의식도 개선돼 좀더 위생적이고 깨끗한 수거함 운영으로 도시 미관도 좋아지고 자원 재활용이라는 당초의 취지도 살려주길 바란다.

최창주(대구시 대명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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